소소한 육묘일기

레이::반려묘와 함께 산다는것은?

레RAY이 2017. 8. 29. 07:32
반려묘와 함께 산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라고 누군가가 물어보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해시태그를 달아달라고 한댜면... 아래와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주고 싶다.

#기쁨 #행복 #정서적안정 #부러움 #대리만족

#기쁨
레이가 가족이 되어 기쁘다.

#행복
레이가  재롱을 부리고 꾹꾹이해 주면 행복하다.

#정서적안정
레이는 싱냐옹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우리집에 왔다. 신혼초... 싱냐옹이는 백수였다.  그리고 돼냐옹이는 야근이 잦았다. 대구에서 시집와서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아침 8시에 남편 회사보내고 밤 11시까지.. 집에 혼자 있던 싱냐옹이 ... 우울해하는 것같아서 내 생일선물로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해서 레이를 입양했다.

싱냐옹이는 결혼전 대형병원 3교대 근무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일못하겠다며 쥐꼬리만한 내 월급으로 살아보겠다며
전업주부를 선언했던 신냐옹이♡♡♡

그런데  레이가 오고 나서 싱냐옹이가 달라졌다. 더 밝아진표정~

무엇보다도 "레이 사료값이라도 벌어야겠어~"
라며 다시 일을 시작했다.

외벌이에서 맞벌이하니 형편이 좋아졌다.

내가 "#정서적인정" 상태가 되었다.
ㅋㅋㅋ^^

#부러움
저 사진의 쇼파~~~~
퇴근후 내가 저렇게 누워서 티비 볼라구 산건데...
레이 차지다. 난 싱냐옹이 임신후 저렇게 누워있어 보질 못했다.  가사노동. ㅠ 해도해도 끝이없다.

#대리만족
고양이를 키우면서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이유중 하나일것이다.
 레이는 정말 편한 자세와 표정으로 하루 대부분을 잔다. 거의 14시간 정도?

그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같은 현대인이 잠시 잊고 있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다 가진듯하다.
아무걱정없이(싱냐옹이가 귀엽다고 껴안고 뽀뽀하고 쫓아다니면서 귀롭히는거 빼고..) 편한 자세로 세근세근 자는 모습을 보면
나도 편안함을 느낀다.

고양이와 함께 낮잠을 자면 마치 내가 고양이가 된것처럼 스르륵 편안한 잠을 잔다.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다면
개냥이를 처방해드립니다.


-돼냐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