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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면서 산 컴퓨터를 아직도 사용한다.
게임을 안하고 간단한 문서작성, 인터넷 뱅킹, 동영상, 웹서핑 등 노멀한 용도로 사용하는 컴퓨터다.

스마트 티비와 연결하여 다운받은 동영상을 거실의 스마트 티비로 재생하는 용도가 가장 많이 쓰인다.
그리고 집사람이 더 많이 사용한다.

어차피 나는 회사 노트북사용하니 그닥  잘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느날!

여보야 화면이 이상해 그리고 자꾸 꺼져...
라고 싱냐옹이가 나에게 만하는것이다.
이런 경우는  100% HW문제인것이다.
나는 새 컴퓨터를 사고 싶었으나  싱난옹이에게
씨알도 안먹혔다.

"컴퓨터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거야! 7년이면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아 새로 살까?"
라고 꼬득였지만  돈없다고 그냥 버리고 폰으로 인터넷한단다.
무시무시한  싱냐옹이다.

결국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돼냐옹이는 사실 현직 HW엔지니어다.
현업종사자이다. 전자제품을 대충보면 대충 견적이나온다.

첫번째 증상!
모니터의 화면 깨짐현상은  그래픽 카드문제이다.
우리집 컴퓨터는 온보드 그래픽 카드니  메인보드를  살펴본다.
일단 수명 부품을 살펴본다.

전해커패시터라는  부품을 살펴본다.
배불뚝이가 없는지...

없다.

그리고 먼지를 제거후 다른 소자를 육안으로 관찰한다.

파손된 부품이 없다.

그렇다면 2번째 증상이 원인이다. 갑자기 꺼진다.

이건 짐작가는 것이 있다.

바로 CPU의 열 때문이다.

PC에서 가장 중요한 CPU의 고장을 막기 위해 메인보드에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써멀셧다운이라고 하는데..  온도는 바이오스에서 설정 가능하기도하다.

이런 경우에는
 원래 바이오스화면으로 들어가 온도를 확인해봐야 하지만 어차피 써멀구리스 갈아줄때가 되었으니 바로 CPU쿨러를 분해한다.

짐작이 맞다.
저 회색이 써멀구리스라는 녀석인데..
마치  가뭄든 저수지 마냥 말라 비틀어졌다.

보통 쿨러가 있으면 식혀질것이라 생각하는데 써멀구리스가 없으면 전혀 식혀지지 않는다.

바람의 방향이 CPU반대 방향이기 때문이다.
CPU가 있고 방열판있다.
방열판은 열을 잘전달받는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공기와 닿는 면적을 넓게하여  열을  배출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가공한 금속이라해도 CPU표면과  방열판 사이는 떠있게된다.
이사이를 열을 잘 전달하는 써멀구리스라는 녀석으로 메꿔야한다.
열은 CPU  써멀구리스  방열판 순으로 전달 된다.

그리고 쿨러는 방열판의 열을 강제로 외부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열된 공기는 대류현상으로 위로 올라간다.  그 공기를 외부로 빼주는거다.

그래서 바람의 방향은 CPU반대방향이다.

여튼 방열판과 CPU사이가 떠서 CPU온도가 오르고 그래서 오동작하고 컴퓨터가 꺼지는 것이었다.

그럼 이제  수리를 한다.

CPU쿨러에서 방열판을 떼어낸다.
써멀구리스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물로 씻는다.
쿨러팬은 4개의 나사를 돌리면 분해된다.
신발 솔로 박박 문질러 물청소하고 드라이기로 잘 말려서 다시 팬을 조립한다.
이때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손에 화상입을수있다.

방열판이 얼마나 열을 잘 받는지 알게될것이다.
빨리 말리려면 장갑 끼고 뜨거운 바람으로...

그 다음  CPU에 굳어버린  써멀구리스를 면봉으로 닦아준다.
가루가 되어 떨어진 경우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

나는 다이슨V8 크레비스툴을사용했다.
진공청소기 없으면 CPU분해한다음  닦길 바란다.

면봉 아래쪽 레버를 잡아당기면 분해됨.

써멀쿠리스를 적당량 바른다.
써멀구리스는 인터넷에서 3천원내외것  사면된다.

써멀구리스 바를 때는 명함이 최고다 ㅋ

빈틈 없이  발라 준다.

이정도까지 바르려면 좀  내공이 필요하다.

그냥 빈틈없이만 바르자!

그다음 쿨러를  달아준다.
이때 위에서 아래로 한번에  눌러준다.
눌렀다가 다시 들어 올린경우 써멀구리스  다 닦아내고 다시 발라야 한다.

잘 누러준다음 고정 레버로 고정한다.
나사 돌리는 방식도있다. 쿨러분해할 때 잘봐둔다.

그리고  방열팬 커넥터를 연결해준다.

12시간째  잘 동작하고 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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